잘 죽는 법 가르치는 오진탁 교수

“웰빙이 잘 사는 행복을 뜻한다면 웰다잉은 잘 죽는 것, 즉 행복한 죽음을 의미한다.”

잘 사는데 신경을 쓰는 것만큼 잘 죽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한림대 오진탁 교수. 그는 ‘웰다잉 체험교실'을 통해 사람들에게 잘 죽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른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사회에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바른 정의가 없기 때문에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죽음을 터부시하는 풍조에서 벗어나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오 교수는 “자살률이 급증한 이유는 ‘웰다잉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웰다잉에 대한 교육을 통해 죽음을 바르게 이해시켜 자살을 예방하고, 우리 사회의 죽음문화를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숙한 죽음을 위해서는 "삶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하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사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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