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사업 2주년 기자회견서
금곡 스님, 성과 및 추진계획 발표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위원장 금곡 스님은 4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만원력결집불사 경과와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조계종 주요 종책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 시행 2주년을 맞아 백만원력결집위원회가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ㆍ조계종 총무부장, 이하 결집위원회)은 4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브리핑룸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주요 사업은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및 보건소 건립 △세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대웅전 건립 △육해공군본부 호국 홍제사 건립 △불교문화유산 보존센터 건립 △10ㆍ27 법난 기념관 건립 △불교요양원 건립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위례신도시 종교시설 건립 △나눔기금과 신도시 거점 포교당 조성 등이다.

결집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사를 위해 모금된 금액은 3월 31일 기준 약 102억 1,200만 원이다.

먼저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조계사 일대를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조계사는 2015년부터 성역화를 위한 부지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성역화 부지 4건 4필지 약 58㎡ㆍ조계사 부지 4건 6필지 1,351㎡ 등 총 8건 10필지 1,909㎡를 약 368억 4,000만 원에 매입했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및 보건소 건립불사는 지난해 2월 인도 현지법인 물라상가(根本僧伽)와 사찰건립 협약을 맺은 뒤, 12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지는 통도사 청하문도회에서 2,000평을 제공했으며, 대웅전 262㎡ㆍ수행관 964㎡(2층)ㆍ보건소 506㎡(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2022년 3월까지 대웅전을, 7월까지 보건소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대웅전 건립불사도 순조롭다. 현재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44%, 광제사 대웅전은 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결집위원회는 올해 정초식(定礎式)과 상량식 후 2022년 6월 준공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결집위원회는 인도 분황사와 세종 광제사 부처님 봉안 불사를 위해 6차례의 자문위원회의를 진행했으며, 5월 중 불모(佛母)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 4월 중순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군에서 담당하는 교육관 건립의 경우 올해 9월 말 완공, 10월 중 고불식을 봉행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유산 보존센터 건립은 관련 부처의 건축 인허가 후 착공하며, 10ㆍ27법난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관 건립 불사도 8월 관련 부처에서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교요양원 건립 사업은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예경사업은 입불(入佛)을 위해 주변 기반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반공사 후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입불 방식에 대한 공학적 기술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종교시설 건립사업은 5월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나눔기금 조성 사업의 경우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재)아름다운동행ㆍ조계종사회복지재단 등과 △난치병어린이 치료지원 △영등포 쪽방촌 주민을 위한 자비선물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스크 지원 △노숙자ㆍ독거어르신을 위한 짜장 자비공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집위원장 금곡 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해, 전 종도가 참여하는 제36대 집행부의 핵심사업”이라며 “백만 명의 원력보살이 하루 100원 씩 모아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이루는 불사로, 사부대중의 수희동참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곡 스님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불교의 힘찬 내일을 열고, 불일이 만고에 빛나도록 사부대중께서 이 시대의 원력보살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은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위해 2019년 위원회를 구성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교구대법회와 백만원력 결집성취 기원법회를 개최하고, 저금통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부대중의 동참을 독려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