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서
연등행렬 애니메이션과 천 년 역사 한눈에

원행 스님이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를 기념한 특별전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가 4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 1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시점에 맞춰 개최됐던 국립무형유산원의 ‘천 갈래의 빛, 연등회’를 잇는 두 번째 전시회다. 특별전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전시회는 총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에서는 연등회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 가치를 소개한다. 또 고려시대 궁궐에서 봉은사를 왕복하는 연등행렬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실제와 같은 생생한 연등행렬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천 년을 이어온 연등회의 변화된 역사·문화와 연등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은 화합의 한마당을 주제로 남녀노소, 내·외국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상과 사진, 공모전으로 구성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자 여러분들과 연등회의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라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연등회가 각 시대마다 그 시류의 모습을 보이며 창조적으로 전승된 역사를 되짚어 보고, 문화적 가치와 정성이 담긴 의미를 나누고자 기획된 특별전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많은 분들께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현래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 전통등이 도심을 환하게 밝히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 마음도 환하게 밝히고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내빈은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전시실 내부를 둘러봤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며 연등회보존위원회(www.연등회.kr)와 불교중앙박물관(http://museum.buddhism.or.kr) 홈페이지를 통해 VR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조현래 종무실장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참석내빈이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며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VR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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