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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속 식물 키워볼까?마음 정화에 공기 정화 ‘덤’
우울·상실감 극복 큰 도움

갇혀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변화다. 더구나 서쪽바다 건너에서 봄바람을 타고 황사가 몰려오면 상황은 더 난감하다. 그렇다고 우울해 있을 수만은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의 하나로 ‘반려식물’ 키우기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식물을 키운다면, 마음의 정화와 함께 신행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교는 식물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는지, 경전 속 식물 중에서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집콕 시대, 왜 식물인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어려워졌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머무는 시간만 늘어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악기 배우기, 홈트레이닝(집에서 운동하기), 반려식물 키우기, 홈파밍(집에서 농사짓기)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 중 반려식물 키우기는 실내 공기정화는 물론 개인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물을 주거나 바람을 쐬 주면서 말을 거는 간단한 행동만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다. 홈파밍은 집마당이나 베란다 등 작은 공간에서 파·상추·무순 등을 키워 바로 먹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자상거래 매출 중 텃밭세트 제품과 각종 씨앗·화분·흙·호미·낫·식물지지대·새싹재배기 등 농업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반려식물은 ‘식물을 기르며 교감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최근 반려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비해 키우기 쉬워

왜 사람들은 ‘집콕 시대’에 반려식물을 키우려는 걸까? 그 해답은 반려동물에서 찾을 수 있다. 핵가족화와 함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강아지(반려견)나 고양이(반려묘) 등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은 사람이 동물을 일방적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사는 관계로 인식하는 걸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은 서로 교감을 나누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 
반려식물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집안이나 마당,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울 때도 반려동물을 키울 때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제 사람에게 식물은 단순히 관상·인테리어·요리 등을 위한 용도를 넘어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매년 봄철이면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다. 공기의 질이 나빠지면서 집과 업무 공간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났다. 1980년대 후반,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내 공기정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소 공급과 오염된 공기의 정화방법을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을 발견해 공기정화 식물을 선정·발표했다. 이후 공기정화 식물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물을 기르며 교감한다.’는 듯의 신조어인 ‘반려식물’도 등장했다. 말 그대로 식물을 동물과 같은 생명체로 여기고, 교감을 나누는 삶의 동반자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로 인해 반려식물을 키우려는 이들도 늘었고, 반려식물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반려식물을 ‘삶의 도반’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키우면 반려동물 못지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우울감·외로움 극복에 효과

식물이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반려식물을 키우면 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이 가족·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이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식물을 기를때 공감·배려가 증가하고, 언어의 폭력성이 감소한다. 스트레스·우울증 감소의 효과도 있다. 특히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물을 키울 경우 부모의 스트레스는 56.5%, 자녀의 우울감은 20.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은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에게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식물을 통한 고독사 예방 및 우울증 치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초보자의 경우 몬스테라와 고무나무 등 관엽식물, 야자류(홍콩야자·테이블야자·아레카야자 등), 다육식물(스투키·산세베리아·바위솔·선인장) 등 키우기 쉬운 식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 이들 식물은 음이온을 뿜어내거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베란다에서 월동이 어렵거나 볕을 많이 쬐어야 하는 식물은 실내온실을 만들어 키우는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식물을 ‘삶의 도반’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반려식물을 키우며 코로나19로 지친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보자.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경전식물

불가(佛家)에서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과 ‘화과동시(花果同時)’의 꽃이다.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나는 연꽃은 마치 무명(無明, 어리석음) 속에서 불성이 드러나는 것과 같고,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히는 습성은 깨달음을 얻고 난 후에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우면서 이웃을 위해 사는 보살심의 발현으로 해석된다. 

불교 경전에는 연꽃 이외에도 수많은 식물이 진리를 전해주는 매개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경전 속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코로나블루로 우울해진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민태영 한국불교식물원장의 조언을 받아 경전에 등장하는 식물을 즐겁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아주 작은 물질, 겨자씨

겨자꽃

경전에서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높다는 수미산과 대치되는 극히 작은 물질로 비유된다. 겨자씨의 작은 크기를 강조하기 위해 아주 긴 시간 단위인 겁을 붙여 ‘겨자 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무한한 시간’을 비유할 때 쓰인다. 겨자씨를 의미하는 단어 ‘Mustard seed’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작은 일’이라는 뜻이다. 아주 작기 때문에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의미이다. 

〈능엄경〉에는 “오리의 털 한 개와 겨자씨 한 알이라도 모두 중한 과보가 있으니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자기 재물이 아닌 것은 취하지 말고 항상 청렴한 마을을 갖고 선근을 키워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법화경〉 ‘제바달다품’에는 “부처님께서는 한량없는 겁 동안에 어렵고 고통스러운 수행을 하시고 많은 공덕을 쌓아 깨달음의 도를 구하실 적에 일찍이 잠깐도 쉬는 일이 없으신지라. 삼천대천세계를 볼 때 아무리 작은 겨자씨만 한 땅이라도 이 보살이 몸과 목숨을 바치지 아니한 곳이 없으니 이것은 다 중생을 위함이다.”라고 설해져 있다. 겨자씨는 작은 종자가 큰 나무로 자라는 것 같이 마음의 미미한 불성(佛性)을 키우고 키우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갖는다.
겨자를 키우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가까운 종묘상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겨자씨앗을 구입하면 된다. 겨자는 거실·사무실·베란다 등 볕이 살짝 드는 한 그늘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분무하되 물이 고이면 썩을 수 있으니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새싹재배기를 사용한다면 키우기가 보다 쉽고,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불단에 올리는 재스민

재스민꽃

재스민은 정신을 맑게 해주며 차(茶)로 끓여 마시면 긴장완화에 효과적이다. 살균작용이 있어 중국에서는 꽃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태국에서는 꽃을 염주처럼 만들어 부처님 전에 공양하기도 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집안에 모시고 있는 작은 불단에 꽃잎을 따다가 접시나 꽃바구니에 올리고, 투명한 그릇에 물을 담아 꽃잎을 띄우기도 하는데 이때 재스민은 빠지지 않고 사용된다.
재스민은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시에도 등장한다. 부처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코살라국 파세나디왕(波斯匿)과 그의 부인 말리카(末利)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말리카는 훗날 아유타 국왕과 결혼한 스리말리(승만부인)와 기원정사를 부처님께 바친 제타태자의 어머니다. 말리카 왕비는 원래 사위성에 사는 한 브라만의 재스민 동산을 손질하던 하녀로, 원래 이름은 ‘카필라’였다. 하지만 재스민 동산에서 한 사문을 정성스럽게 공양했다고 하여 재스민을 뜻하는 ‘말리카(Mallika)’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파세나디왕을 만나 코살라국의 왕비로 간택된 것도 그 공덕 때문이다. 말리카는 왕비가 된 후 자신이 공양한 사문이 부처님임을 알고 기원정사에 머물고 있는 부처님을 찾아가 가르침을 듣고 귀의했다. 파세나디왕도 부처님께 인도해 설법을 듣게 했다. 
재스민은 햇볕 쬐기만 잘하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특히 정신을 맑게 하는 상쾌한 꽃향기가 매력적이어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다. 뿌리를 잘 내리므로 깊은 화분에 심고 겨울에는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햇볕을 충분히 쬐어줘야 한다. 흙이 마르면 화분 밑까지 빠지도록 물을 흠뻑 줘야 한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단한 껍질 속 망고

망고나무 열매

망고는 품종이 매우 많고 과실의 색도 다양해서 겉만 봐서는 익은 것인지 덜 익은 것인지 알기 어렵다. 이를 빗대 경전에서는 “안이 생것이라도 밖이 익었거나 밖이 생것이라도 안이 익은 것처럼, 사람의 장단점을 헤아려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설하고 있다. 
망고나무는 꽃이 많이 피는 반면 열매는 적게 맺혀 ‘중생이 보리심을 많이 일으키지만 성취는 적다.’거나, ‘확실한 사물을 보는 것은 손바닥 안에 있는 암라과(菴羅果)를 보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처님이 사위성에서 이교도와 신통력 대결을 펼칠 때 망고를 먹고 씨를 땅에 심었는데 금세 나무가 자라 열매가 열렸고 천 분의 부처님 형상을 나타냈다고 하는 천불화현탑의 이야기 속 식물이기도 하다. 또 〈대방등여래장경〉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십년 째 되던 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서 무수한 보살들에게 여래장경을 설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때 아홉 가지 비유를 통해 대중의 의심을 풀어줬는데, 이 중 ‘무명번뇌(망고열매)에 덮힌 여래장(씨앗)은 부서지지 않는다.’는 부분으로 단단한 망고를 인용하고 있다.
망고나무는 키울수록 단단한 열매를 맺는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망고나무는 겨울에도 5°C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온실 속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물은 화분의 흙 상태에 따라 주면 되는데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3주에 한 번 꼴로 주면 된다. 겨울에는 성장이 멈췄다가 여름에 키가 자라기 때문에 환기만 잘해준다면 무난하게 오래 함께할 수 있다.  

금보다 비싼 향신료, 샤프란

샤프란꽃

샤프란은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동양에서는 몇 세기 동안 환영(歡迎)의 의미를 담아 손님 의복에 뿌리는 향료로 사용됐다. 고대 인도에서는 샤프란을 통한 착색의 정도가 부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이후에는 제자들이 가사에 물을 들이는 염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경전에서 샤프란은 ‘울금(鬱金)’으로 지칭된다. 이때의 울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과는 다르다. 〈대승본생심지관경〉에 의하면 “울금화는 시든 것일지라도 다른 싱싱한 꽃보다 가치가 있다. 정견을 가진 비구도 이와 같아서 중생보다 백 천 만 배나 훌륭하다.”고 설해져 있다. 〈근본설일체유부나야〉에는 가장 부피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가치 있는 것 중 하나로 울금향을 언급하고 있다. 샤프란은 적은 양으로도 짙은 향기를 내뿜기 때문에 금보다 비싼 향신료,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불린다. 
샤프란은 추위에 강하다. 10~20°C 사이의 적정 온도로 관리해준다면 햇빛과는 무관하게 잘 자라는 편이다. 반그늘이나 햇볕이 드는 곳에서 춥게 관리해야 꽃이 시들지 않고 오래 핀다. 고온다습에 약한 편인데, 흙에 손가락 한마디를 찔러봐서 지나치게 말라있다면 물을 듬뿍 주도록 한다.
이밖에도 경전에 나오지 않지만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식물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제거와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백량금·박쥐란·스파티필룸·알로에 등과 물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유칼립투스·티트리·로즈마리 등이 인기다. 바질이나 민트 같은 허브과와 상추·콩나물 등의 반려채소들은 키워서 반찬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시대 ‘식물을 존귀한 생명’으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불교에서 본 식물

모든 식물은 존귀한 생명
“풀·나무조차도 함부로 해치지 말라!”

경전에는 부처님이 설하신 진리와 함께 다양한 일화와 방편, 출·재가자가 지켜야 할 계율과 도리, 수행법도 적혀 있다. 동물과 식물을 바로보는 불교적 관점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과 당시 일화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부처님은 초목을 함부로 훼손하는 것을 경계했고, 이를 어길 경우 ‘죄’를 범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에는 “만약 필추[苾芻, 비구]가 하나의 방편으로 나무를 베면 자를 때에 하나의 악작죄(惡作罪)와 하나의 타죄(墮罪)를 얻는다. 만약 한 번 찍어서 두 그루의 나무를 벤다면 자를 때에 하나의 악작죄와 두 가지의 타죄를 얻는다. …… 나무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것과 같고 생풀과 연꽃 등에 있어서는 일에 준하여 얻는 죄의 많고 적음이 앞에서와 같다.”는 구절이 있다. 

또 〈마하승기비구니계본〉에는 “만약 비구니로서 씨앗을 못 쓰게 만들거나 귀촌(鬼村, 살아있는 초목)을 망가뜨리면, 바야제”라고 출가자의 초목 훼손을 금하고 있다. 〈사분승계본(四分僧戒本)〉에도 “만약 비구가 살아있는 초목[鬼村]을 파괴한다면, 바일제”라고 규정했다.

이상과 같은 경전과 율장 내용은 불교가 벌레나 초목이라 하더라도 모든 생명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불교의 생명관은 대승불교에도 이어져 산천초목도 생명 있는 존재로 여기게 됐다. 

불교학자들에 따르면 초기불교 당시에는 식물을 생명이 있는 유정물(有情物)과 생명이 없는 무정물(無情物)의 경계에 있는 존재로 인식했다. 우제선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종교교육학연구〉 제26권에 발표한 논문 ‘식물은 중생인가: 불교의 생명인식’에서 “〈숫타니파타〉 등은 움직일 수 있는 존재든 없는 존재든 간에 죽임이나 해를 당하지 말고 자비로 보호되어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초기불교에서 식물도 동물과 동일하게 중생으로 간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또 “식물이 중생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면 농사를 짓고 가옥을 세우는 모든 일이 살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 따라서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불교논사들은 식물의 지위를 조망하게 되었고, 초기불교의 모호성에서 벗어나 식물을 중생의 범주에서 제외하게 되었다.”고 초기불교와 부파불교의 식물관에 대해 언급했다. 

이처럼 초기불교와 부파불교 그리고 대승불교에서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점은 동일하다. 오늘날 불교 역시 식물을 동물과 같이 ‘생명’으로 인식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조차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후 위기시대, ‘식물은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바꿔 ‘식물을 존귀한 생명’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글 이강식·정현선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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