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성명서 발표

사단법인 KYBA 대한불교청년회가 미얀마 군사정권을 규탄하고, 무력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KYBA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는 3월 11일 성명을 통해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여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불청은 “작은 생명도 귀중히 여겨야할 불제자의 나라에서 비민주적인 폭력으로 대중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무간업”이라며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군부의 무력 탄압에 희생된 미얀마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미얀마 군부의 무력사용 중단과 인권보장,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청년불자 성명

귀의 삼보하옵고, 미얀마의 평화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불교국가 미얀마가 군부의 총성에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한 달 넘게 반 군부 시위가 이어지며 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군부의 폭력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총을 쏘지 말라며 경찰병력 앞에 홀로 무릎 꿇고 호소했던 스님과 수녀님처럼 우리 청년불자들은 자타불이의 마음으로 미얀마 국민의 생명을 지켜달라는 기도를 부처님께 올립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는 미얀마 국민은 물론 전세계 인류가 함께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과거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은 미얀마 국민들의 죽음을 무릅쓴 항쟁의 고통과 그 숭고한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도 귀중히 여겨야할 불제자의 나라에서 비민주적인 폭력으로 대중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무간업입니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군부의 무력 탄압에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미얀마 군부의 무력사용 중단과 인권보장,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촉구합니다.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여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가겠습니다.

불기2565(2021)년 3월 10일
KYBA 대한불교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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