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수 확보 및 환경 보장 기여 위해

캄보디아 앙닐 법운화중고등학교에 건립된 식수대.<사진=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2004년부터 안전한 식수 확보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 보장에 기여하고자 캄보디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가 식수대 건립으로 새롭게 전환됐다.

캄보디아에서 새로 진행하는 식수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미얀마에서 전개하고 있는 물탱크 지원 방식을 적용해 식수대를 건립한다는 점이다.

특히 지하수를 여과 없이 사용하던 우물과는 다르게 모래와 흙ㆍ미생물 등이 들어간 바이오샌드 필터를 함께 설치해 수질 관리가 용이하며, 양질의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 주기적인 관리를 진행할 경우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빗물 저장 탱크가 있어 건기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수대는 기존 우물에 비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학교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건립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식수대를 개방해 마을 주민 포함 최대 500여 명이 깨끗한 물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하수 오염ㆍ고장과 같은 문제로 캄보디아에 주로 건립해온 우물로는 식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현지에 적합한 개선 방향을 모색해 진행하게 됐다.

2020년 사마키 영주초등학교와 앙닐 법운화중고등학교 내 2기 건립을 시작으로 올해 식수대 사업 2년 차에 접어든 지구촌공생회는 연내 7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여건이 되는대로 점차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무처장 덕림 스님은 “지구촌공생회가 첫 번째로 해외 지부를 설립한 곳이자, 처음 식수사업을 시작한 곳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식수환경 개선 사업은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주요사업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식수환경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개인ㆍ사찰ㆍ단체는 지구촌공생회 온라인 캠페인(02.3409.0303, https://box.donus.org/box/goodhands/cambodia-water) 또는 정기ㆍ일시 후원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는 아이들.<사진=지구촌공생회>
수질 개선에 효과적인 바이오샌드 필터와 정수 된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사진=지구촌공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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