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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비암사 극락보전’ 보물 지정세종특별자치시 건축문화재 첫 보물
‘비암사 극락보전’이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인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월 23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 건축문화재로는 첫 국가지정 보물이다.

비암사는 통일신라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그 외에도 여러 창건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문화재청은 “67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국보 제106호)이 비암사에서 출토됐고, 지금까지 이 고장에서 비암사를 ‘삼한고찰(三韓古刹)’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의 창건 시기는 고대로 거슬러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일반적인 측면 3칸형에서 벗어난 2칸형 불전이다. 공포(栱包)는 크기에 따른 대첨차·중첨차·소첨차를 모두 사용한 특징이 보인다.

극락보전의 가구 구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소는 옆면 규모다. 문화재청은 “옆면이 2칸이면서 팔작집을 지으려다 보니 일반적인 상부가구 구성으론 대응이 쉽지 않아, 충량을 좌우 협칸에 각각 3본씩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며 “옆면 주칸이 긴 편이어서 충량(衝樑)을 보조로 설치하여 추녀에 걸리는 하중을 감당하려는 의도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창호는 일반적인 조선후기 불전 창호와는 차별성이 보인다. 앞쪽 창호는 문얼굴을 4분할해 가운데 두 짝은 여닫이를 두고 문설주로 분리하고 좌우에는 외짝 여닫이를 설치했다. 뒤쪽 창호는 영쌍창(欞雙窓)으로 분류되는 방식으로, 쌍여닫이창의 중간에 설주를 세운 형태다.

문화재청은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은 건물 조성연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으나, 17세기 중엽 지방 사찰 불전의 시대특성과 지역색을 잘 간직한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의 가치가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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