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한국민화협회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展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에는 병풍 8폭으로 제작한 남윤희 작가의 ‘책장기명도’를 비롯해 30여 작가의 책거리 민화작품 32점이 전시된다.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책거리’를 현대의 민화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사)한국민화협회와 함께 2월 15일부터 4월 9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기획전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병풍 8폭으로 제작한 남윤희 작가의 ‘책장기명도’를 비롯해 이기순 작가의 ‘책거리’, 액자형 작품인 정재은 작가의 ‘첩첩서중’, 곽수연 작가의 ‘독서상우’ 등 책거리 민화작품 32점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작품의 재현작품,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다른 장르와 접목한 작품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한지·디지털 프린트·캔버스·비단 등 다양한 재질의 작품들과 분채·금분·아크릴·채색 등의 색감과 기법이 어우러진 작품 구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와 더불어 2월 25일에는 정병모 경주대학교 교수의 전시설명회가 열린다. 책거리의 정의와 의미부터 작품에 대한 특별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의 인원으로 진행하는 설명회는 별도의 영상을 제작해 3월 8일부터 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과 책거리가 가진 ‘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통회화 장르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독특한 정취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옛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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