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창립법회
최기찬 회장 “여야 떠나 국가ㆍ불교발전 도모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불자회는 2월 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소속 불자 의원들이 당쟁(黨爭)을 떠나 불교를 매개로 화합하고, 국가와 서울시, 불교의 발전을 도모하는 의원불자회를 창립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불자회(회장 최기찬)는 2월 4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불자회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창립법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공사다망(公私多忙)한 서울시의회 불자의원들이 개인의 수행과 자비로운 포용, 중도의 정신을 함께 실현하고자 불자회를 창립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개인의 원력보다 함께하는 원력이 모인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조금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며, 그 원력의 핵심을 의원불자회가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최기찬 의원불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불자의원들과 새 발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날이다. 여야를 떠나 함께 화합하며 세상을 밝혀나가고자 노력하겠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배움과 정진을 이어가면서도 나눔을 잊지 않고 낮은 곳부터 잘 살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축사에서 불자회 지도법사 우봉 스님(호압사 주지)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를 바탕으로 국민과 서울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윤식 조계종 신도회장은 정영만 신도회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립과 논쟁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화쟁’을 바탕으로 불자 시의원으로써의 본분을 다하고 항상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소통으로 불교관련 현안 해결에도 더욱 열의를 가지고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만선 의원은 의원불자를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우리 각자의 역량이 서울시와 우리 이웃 그리고 나를 위한 것임을 알고 끊임없는 성찰과 정진을 하겠다.”며 “우리사회, 우리 이웃의 고귀한 존엄성을 간직하도록 할 것이며, 모두가 바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우봉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기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불자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영만 중앙신도회 부회장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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