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3월 7일 상설전시관 공간 ON

국립중앙박물관은 中상하이박물관과 2월 2일~3월 7일 ‘한·중 소띠’ 교류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소 모양 거울받침.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한·중 양국의 역사 속에 담긴 다양한 ‘소’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한·중 소띠’ 교류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2월 2일부터 3월 7일까지 상설전시관 공간 O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년 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다. 양 기관은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고, 자체 소장품을 더해 같은 기간 전시회를 열게 된다.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한 동물인 소는 옛 부터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동물로 토템(totem)신앙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는 입춘이 되면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 인형을 세워 풍년을 기원했고, 중국에서는 흙으로 소를 만들고 막대로 부순 뒤 흙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집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다. 이밖에도 소가 호랑이로부터 주인을 구했다는 의로운 이야기, 더위를 싫어해 밤에 뜨는 달에도 놀랐다는 겁 많은 소 이야기 등 소와 관련된 풍습과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번 ‘한·중 소띠’전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국외문화재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된 교류전인 만큼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홍보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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