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광사 시범지 선정, 사찰림 현황ㆍ기능 다뤄

조계종이 사찰림(寺刹林)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새로운 사찰림 운영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 총무원 사회부(사회부장 성공 스님)는 1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사찰림 현황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보광사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 사회부 환경위원회(환경위원장 무관 스님)는 경기도 파주 보광사를 시범지로 선정해 해당 사찰림의 나무종류ㆍ토지현황 등을 분석했으며 △공익조림사업 △경제림 △치유숲 △숲가꾸기 사업 △문화 및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사찰림활용관리에 있어 산림면적 및 위치 확인과 수종(樹種)확인 등을 비롯해 지리정보시스템(GIS)ㆍ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 등 과학적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천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사찰림의 도벌(盜伐)과 산불 등을 감시하던 옛 산감(山監)을 병충해 예방ㆍ불법 포획 채취 방지ㆍ산림휴양객 관리 등 사찰림을 총괄하는 새로운 역할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보고서는 △연구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 사찰림 현황 △사찰림의 기능과 유형 △보광사 사찰림 현황 △보광사 사찰림 활용 및 관리 방안 △우리나라 사찰림 활용 및 관리방안 △산감제도 운영 방안 △사찰림 관리를 위한 GIS 활용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부장 성공 스님은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사찰림은 자연공원법으로 관리되므로 활용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국립공원 외부 지역에 있는 사찰림은 특성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산림복지 차원에서 대국민 편의를 제공하게 되면 사찰 운영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스님은 또 “연구결과물은 향후 별도의 세미나 등을 통해 공론화하고 교육원 연수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시범 연구가 마중물이 되어 현장에서 사찰림 활용에 필요한 자문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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