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줌(Zoom)통해 비대면으로
15~17일, 각 가정에서 관음정진 진행

천태종은 1월 16일 온라인 줌을 통해 제47회 전국교원불자 수련법회 입제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전국 천태종 교원불자가 신심을 고양(高揚)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수련법회를 마련했다. 입제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월 16일 오후 8시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제47회 전국 교원불자 동계수련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제식은 50여 명의 회원이 실시간으로 동참했다.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법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이뤄지던 신행활동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 입제법회도 신행활동의 새로운 영역과 방법을 제시한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라며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오늘 입제식에 동참한 교원불자들은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선각자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혜 스님은 또 〈유마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님이 알려주신 ‘연기(緣起)’의 법칙은 출재가자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과 타인이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마음의 교훈으로 삼아 선근인연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화 전국교원불자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온라인 입제법회를 열어 화합의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며, 이번 수련법회를 통해 교원불자연합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국장 도선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법문 △사홍서원 △소통의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입제식 후 참가자들은 줌을 통해 덕담을 나눴으며, 17일까지 각자의 가정에서 관음정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어를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교무국장 도선 스님.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광일 스님.
입제식 후 스님들과 참가자들은 서로 대화를 나눴다. 경혜 스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를 모니터 화면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입제법회 채널에 접속한 참가자.
온라인 법회에는 50여 명이 동참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