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바간 국립고고학박물관서
대한민국 벽화 보존관리 기술 적용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왼쪽)와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오른쪽).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월 11일 오전 10시(현지 시간)미얀마 바간 국립고고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벽화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벽화보존처리 등 4종 안내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4종 안내서는 벽화보존처리를 비롯해 구조모니터링, 지표투과레이더운영, 사원기본관리 안내서를 포함한다.

미얀마 바간(Bagan)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 문화유산 공적개발사업(ODA) 거점지역으로 문화재청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바간 고고학박물관과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세계유산등재지원·지진피해 응급복구·보존처리 역량강화·벽화보존처리 안내서 제작 등을 지원했다.

바간지역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2019년 7월 불교문화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제작된 안내서는 바간지역 표준 안내서로 채택되어 현지 공무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은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의 환영사와 이상화 대한민국대사의 축사, 공적개발사업 1차 성과와 2차 사업소개, 안내서오와 감사패 증정, 파야똔주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국 국장,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한국문화재재단 바간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경주와 백제 등 역사도시에서 구축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민난투(Minnanthu) 마을을 대상으로 미얀마 ODA 2차 사업의 하나인 역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수범 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촌 개발 지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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