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민족문화 전당으로서 역할 할 것”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 신임관장.<사진=국립경주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월 1일 자로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최선주(58)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최선주 관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사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를, 전남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연수했으며, 불교 조각을 전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초대 팀장ㆍ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ㆍ국립춘천박물관장ㆍ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ㆍ연구기획부장ㆍ미래전략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기획통이다. 2009년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팀장을 맡아 전국 600여 개의 국공사립 박물관ㆍ미술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박물관ㆍ미술관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기획한 주요 특별전시로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미술>, <양양 낙산사와 관동팔경>,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등이 있다. 특히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전>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국립박물관 전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인체로 본 불교조각>,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연구>,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상의 도상연구> 등 불교 조각 연구의 다수 논문이 있다. 2021년부터 동양미술사학회 회장을 맡아 학계와 박물관의 학술적 활동을 긴밀하게 추진하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최선주 관장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국립경주박물관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와 불교미술의 정수를 느끼는 감동의 장소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박물관을 찾을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의 콘텐츠를 발굴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을 민족문화의 전당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경주시민과 경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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