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의례문…일상의례·일생의례 구성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조계종출판사/9,800원

재가신도들이 일상과 가정에서 불교 의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우리말 의례문이 책으로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재가신도들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례문이 있으면 좋겠다는 사부대중의 요구에 따라 “재가신도를 위한 의례문인 <불자생활의례>를 펴냈다.”고 1월 4일 밝혔다.

<불자생활의례>는 생애주기에 따른 의례문을 정리한 ‘일생의례’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상의례’로 구성됐다. ‘일생의례’에서는 안태(安胎)의례와 영유아 마정의례, 백일 및 첫돌의례, 생일축하의례, 성년의례, 혼인의례, 임종의례 등을 다뤘다. ‘일상의례’는 일상예경의례, 공양의례, 문병의례, 문상의례, 새해맞이 안택의례, 입주 안택의례, 사업성취 기원의례, 차량안전운행 기원의례 등으로 편성됐다.

책에 실린 의례문들은 기본적으로 스님과 함께하는 의례로 구성됐지만, 상황과 여건에 따라 가정에서 불자 개인이 기도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 의식을 기본으로 집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발간사에서 “한자보다 한글이 익숙한 상황에서 현대 불교의례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언어”라며 “의례의 한글화 작업은 불자로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이기에 머리에 붙은 불을 끄는 것처럼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불자생활의례>는 일반 서점과 조계종출판사, 불교전문서점 ‘향전’ 등에 비치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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