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마주협, 이주민 법당ㆍ단체 등 32곳에 전달 예정

조계종은 12월 9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마스크 전달식을 진행했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전달받은 마스크를 이달 내로 전국 이주민 법당과 단체 32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계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거주 이주민 불자들을 지원하고자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에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 9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함께 극복해요 이주민 지원 단체 방역물품 전달식’을 진행,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호산 스님, 이하 마주협)에 마스크 1만 장(1,0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전달식은 조계종이 매년 국내 거주 이주민의 화합을 위해 개최했던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대신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사회부장 성공 스님, 마주협 대표 호산 스님, 스리랑카 담마끼티ㆍ미얀마 우드라ㆍ태국 지라삭ㆍ네팔 쿤상ㆍ몽골 바트보양ㆍ캄보디아 린사로ㆍ베트남 팃트엉탄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먼 나라에서 온 이주민 불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늘 부족하다는 마음이 든다.”며 “나라를 떠나 모든 불자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한다. 어려운 시간을 모두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주협 상임대표 호산 스님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 지치고 힘들지만,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면서 “이번 마스크 전달은 이주민 법당을 운영하며 불자들을 보듬는 스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주협은 전달받은 마스크를 이달 내로 전국의 이주민 법당과 단체 등 32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주민들은 ‘이주노동자 입출국 제한’으로 취업활동 기간 연장이 더욱 어려워졌고, 중앙정부 재난지원금 배제 및 정보 접근권 소외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전달식 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주민 법당을 운영하는 스님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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