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룡사는 11월 30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자비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김장 담그기가 어려운 지역 내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등에 1,000포기 전달

천태종 삼룡사가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정성으로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미덕을 실천했다.

서울 삼룡사(주지 춘광 스님)는 11월 30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자비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점을 감안해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 십시일반 모여 1,000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전량은 김치 담그기가 어려운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김장에 앞서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은 “코로나19로 모두가 고통 속에 지내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행사는 지역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맛있는 김치를 담가 달라.”고 당부했다.

삼룡사의 자비의 김장 나눔행사는 1978년 창건한 이후 2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담근 김치는 지역 내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등 불교계 복지시설의 어려운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치를 전달받은 홍순옥 중랑구청 생활복지국장은 “매년 삼룡사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직접 김치를 담가주시고는 하는데 올해처럼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김치를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주지스님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자비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는 마스크 착용와 손 소독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이 김치 담그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도들이 정성들여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춘광 스님과 신도들이 양념이 고루 섞일 수 있도록 젓고 있다.
신도들이 절인배추 속에 갖가지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
춘광 스님이 절인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장 종세 스님이 김치 담그기 울력에 동참했다.
갖은 양념을 배추 속에 버무리고 있다.
종세 스님(왼쪽)이 완성된 김치를 상자에 담고 있다.
절인배추 속에 갖가지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
오늘 담근 김치 전량은 김장이 어려운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오늘 담은 김치를 중랑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김장김치는 지역 내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늘 담가진 김치를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장 종세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중랑구청에 전달되고 있다.
김장김치가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되고 있다.
이날 자비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는 마스크 착용와 손 소독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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