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름다운동행은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아프리칸 탄자니아에 위치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강당에서 ‘제2회 졸업식’을 진행했다.<사진=아름다운동행>

아름다운동행 11월 24일, 대학 강당서 졸업식

아름다운동행이 설립한 아프리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제2회 졸업식을 열고, 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은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아프리칸 탄자니아에 위치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강당에서 ‘제2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식은 국가 국가기술교육위원회 관계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위치한 키감보니 지역 인사, 졸업생 가족과 인근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하는 탄자니아는 경제구조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커 만성적인 가난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3년제 농업전문대학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탄자니아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스스로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아름다운동행에서 2016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인근에 위치한 므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탄자니아 민속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생대표 감사인사 △졸업장 수여 △기념 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졸업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공존을 우선시하는 탄자니아 사회를 만들어가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졸업생들이 훌륭한 인재가 되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가족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한국불교가 4년 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지난해 5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 61명의 불교 인재가 사회로 나가는 두 번째 결실을 맺었다.”며 “한국 후원자들의 꾸준한 후원과 관심으로 이뤄낸 소중한 성과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석 졸업으로 이사장상을 받은 에바 마간가(Eva Maganga) 학생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매우 좋은 환경과 교육진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학교”라며 “이런 곳에서 지난 3년간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에서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운영비 모금 및 보리수 장학금 모금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원동참은 홈페이지(http://dreaminus.org) 또는 전화(02-737-9595)로 문의하면 된다.

상임이사 일화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아름다운동행>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는 졸업생들.<사진=아름다운동행>
므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사진=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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