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호국 홍제사는 11월 24일 오후 2시 홍제사 신축부지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11월 24일, 1만 3,200여 평…2021년 조성 예정

조계종이 백만원력 결집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호국 홍제사’ 원외법당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 스님, 이하 군종교구) 호국 홍제사(주지 진홍 스님)는 11월 24일 오후 2시 홍제사 신축부지(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 212)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법사, 군법사단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2021년 11월 조성 예정인 계룡대 호국 홍제사는 총 1만 3,000여 평 부지에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로 만들어지는 ‘교육관 영역’으로 나뉜다. 법당은 불자들의 신행 수행공간으로서 공양간·다목적홀·어린이법당·대웅보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관은 군법사 교육공간이자 불자들이 템플스테이·명상 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은 군승 파송 52주년을 맞아 호국영령 및 순직군승에 대한 묵념에 이어 주지 진홍 스님의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홍제사 건립 불사는 한국불교를 결집하고 불교 중흥의 전기를 마련하는 장”이라며 “홍제사 신축 불사의 원만한 성취를 통해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이 호법신장의 역할 수행하는 전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육해공군 삼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는 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젊은이들이 모여 국토방위의 신성한 사명을 발현하는 곳”이라며 “홍제사는 바로 이곳에서 불심으로 다진 청명한 길을 내어 사회의 동량(棟梁)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 불교를 위해 젊은불자 층이 두터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군 장병과 지역불자에게 불심을 심는 수행공간이 마련돼 다행스럽다.”면서 “홍제사 불사가 원만 회향되어 군장병·군불자·지역불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수행·정진하는 도량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 스님도 “오늘 우리가 세우는 이 법당은 장차 군장병들의 ‘힐링센터’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청년포교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의 원력으로 홍제사 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해군참모총장)·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최홍묵 계룡시장도 축사를 통해 홍제사 건립을 축하하고 원만한 회향을 기원했다.

이정우 군승대표(육군 군종실장 대령)는 발원문을 통해 “모두가 힘든 어려운 시기지만 사부대중의 간절한 원력으로 군불교의 총본산이자 호국 불교의 근본도량인 홍제사의 낙성식까지 원만 성취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면서 “홍제사 건립불사의 원만회향으로 무량공덕을 성취하고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법신장의 전당으로 거듭나, 어린이·청소년·대학생·청년 등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불교의 수행도량으로 만들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조감도 제막식 △삼귀의 △반야심경 △호국영령 및 순직군승에 대한 묵념 △불사추진 경과보고 △인사말 △치사 △유공자 포상(총무원장상) △불사 기금 전달식(교구본사주지협의회·국군불교총신도회·육군 제2보급단 금련사·육군 제2작전사령부 호국무열사) △축사 △발원문 △축가(계룡대 호국사 여시아문 합창단) △사홍서원 △테이프커팅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홍제사 주지 진홍 스님.
홍제사 조감도를 제막하는 스님들.
테이프를 컷팅하는 내빈들.
원행 스님이 군승 파송 52주년을 맞아 유공자에게 포상을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홍제사 불사 원만 회향을 기원하며 교구본사주지협의회·국군불교총신도회·육군 제2보급단 금련사·육군 제2작전사령부 호국무열사 등이 불사기금을 전달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우 군승대표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앞서 사부대중은 호국영령 및 순직 군승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