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삼매참의대법회 입제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11월 21~22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금강계단에서 ‘삼귀의계(三歸依戒)’와 ‘신도오계(信徒五戒)’를 수지하고, 계율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불자들이 각자의 신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1월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당에서 ‘법화삼매참의 대법회’를 봉행했다. 입제식에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수계불자들이 동참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입제법문을 통해 “종정예하께서는 수계를 맑은 연못에 비유하신 바 있다. 계는 받는 것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잘 지켜야 깨끗한 연못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오늘 이 행사의 취지는 법문을 듣고 의식을 배우려는 게 아니다. 계를 수지한 만큼 더 알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참의, 즉 여법하게 참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오계를 잘 수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이번 법화삼매참의를 통해 지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교무국장 도선 스님) △국운융창기원 △입제법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화삼매참의에 동참한 신도들은 입제식 후 교무국장 도선 스님의 진행에 따라 습의교육을 받았고, 법화삼매참의를 통해 그동안 지은 업을 참회하고, 오계의 수지를 다짐했다. 습의교육 후에는 △저녁예불 △53존불 예참(의전국장 인덕 스님) △법화삼매참의 △관음정진, 22일 △아침예불 △종정예하 친견 △회향식 △수계자 축원 불공의 순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법화삼매참의는 구인사 금강계단에서 ‘삼귀의계(三歸依戒)’와 ‘신도오계(信徒五戒)’를 받은 신도들의 습의 재교육과 함께 참회의 시간을 갖도록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상반기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입제법문을 하고 있다.
교무국장 도선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입제식 집전을 하는 교무부 의전국장 인덕 스님.
법화삼매참의법회에 동참하는 신도들이 법당에 들어서기 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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