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과 내빈들이 삼명사 대웅보전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4년 6개월 만에 완공…지상 3층 규모
삼존불 및 상월원각대조사 존영 봉안

경북 칠곡군 왜관읍 지역에서 천태법음을 전하고 있는 삼명사가 불사를 시작한 지 4년 6개월 만에 신축 법당을 낙성, 지역제일의 관음기도도량으로 재도약 하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삼명사(주지 수산 스님)는 11월 20일 오전 11시 신축 법당 3층 대웅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칠곡불교사암연합회장 원일 스님 등 사암연합회 관계자, 백선기 칠곡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법당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앞서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삼존불(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영 점안식을 봉행한 후 1층 법당 입구에서 현판제막식과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진행했다. 삼명사 신축 법당은 지상 3층 규모(총건평 346평)로, 1층에는 종무실 등이, 2층에는 관음보전과 요사채 등이, 3층에는 주불전인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낙성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사부대중 지극한 정성으로 함께 기도하며 장엄한 법당을 이룩하였으니, 반백년의 세월이 자랑스럽구나. 갖가지 몸 나투시어 중생구제 하시는 관세음의 자비가 빛나는 도량에서 크나크신 자비 원력 따르는 불자들이여. 숙세의 인연으로 천태 일승의 묘법을 만나 깊은 신심으로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냈으니 거룩한 공덕 참으로 훌륭하여라. 불보살님 가피 속에 기쁨을 함께 나누고 국태민안 세계평화 일심으로 발원하며 성불 향한 새로운 발심으로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는 삼명사 법당 신축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는데 헌신을 다한 삼명사 신도회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표창패는 삼명사 신도회를 대표해 이상훈 신도회장이 받았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삼명사 신축 법당 건립 불사의 원만 회향을 위해 노력해주신 삼명사 주지 수산 스님, 신도회 간부를 비롯한 불자님들, 그리고 삼명사가 발전을 거듭하기까지 노고를 아끼신 않으신 역대 주지스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법당은 중생이 삼보에 귀의하고 정법을 배우며 정진하고 전법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법당 건립은 불사 중의 불사이고, 공덕 중의 공덕이라고 했다.”며 “이제 신축한 대웅보전에서 더 많은 사람이 부처님 정법에 귀의하고, 더 많은 불자가 지극정성 기도정진하며 무량한 해탈지견의 공덕을 쌓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삼명사 주지 수산 스님은 개회사에서 “불사를 진행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과 선·후배 스님, 지자체 관계자, 시주·화주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원만하게 낙성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수산 스님은 또 “불사에 참여해주신 건설사, 불화가 등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삼명사 낙성법회에 참석한 인연으로, 모든 분들이 불사 원력의 힘을 받아, 각자의 소구소원을 성취하시고 해탈지견하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칠곡불교사암연합회장 원일 스님은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자산을 위한다는 이유로 남을 미워도 하고, 사랑도 하면서 살아간다. 공부를 해보니 그것들이 오히려 자신을 괴롭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장엄한 대웅보전에서 삼명사 불자님들께서 정진을 통해 자신의 마음자리를 밝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도 “좀 쌀쌀하지만 화창한 가을날 삼명사 신축 법당 낙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낙성법회가 있기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신 주지 수산 스님과 신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하고 “대웅보전 낙성 공덕이 행복으로 회향되기를 기원한다. 삼명사를 비롯한 칠곡 불교계의 노력 덕분에 칠곡이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후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천태종 사부대중이 일심으로 건립한 삼명사 대웅보전을 낙성하고 불퇴전의 보리심으로 불보살님을 봉안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나니, 이 불사의 공덕이 무량하게 펼쳐져서 일체중생이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도록 한량없는 가피를 드리워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낙성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이상훈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천태연합합창단)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봉행됐다.

한편 삼명사는 법회에 참석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이 대웅보전 삼존불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영 점안의식을 하고 있다.
삼명사 대웅보전에 봉안된 삼존불(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영.
삼명사 신도회를 대표해 이상훈 삼명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삼명사는 11월 20일 오전 신축 법당 3층 대웅보전에서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삼명사 주지 수산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명사 신축 법당 전경.
축사를 하는 칠곡불교사암연합회장 원일 스님.
축사하는 백선기 칠곡군수.
이상훈 삼명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삼명사는 법회에 참석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삼명사 신축 법당 낙성법회 참석자들이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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