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서울 세종로 공원서

한국마사회의 갑질과 불법ㆍ부조리 근절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문중원 노동자의 1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11월 2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 옆 세종로 공원에서 ‘문중원 마사회 노동자 1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

이날 추모제는 2005년 이후 마사회 다단계 하청구조 끝자락에 있는 마필관리사와 기수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의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문중원 노동자의 1주기를 추모하고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이날 추모제는 조계종 스님들의 고인의 극락왕생 발원과 마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해소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되며, 문중원 노동자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중원 노동자는 한국마사회 갑질과 불법, 부조리 근절을 요구하며 죽음의 경주를 멈추기 위해 2019년 11월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마사회에서는 2020년 8월에도 마필 관리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충격과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의. 양한웅 집행위원장(02-20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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