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종사 46명ㆍ명덕 29명 등
스님 120명 대덕ㆍ혜덕 법계 품수도

조계종 법계위원회가 특별전형에 합격한 스님을 대상으로 ‘종사(宗師)ㆍ명덕(明德) 법계’ 및 ‘대덕(大德)ㆍ혜덕(慧德) 법계’를 품수했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무관 스님)는 10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종사(비구)ㆍ명덕(비구니)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사 46명, 명덕 29명 등 총 75명이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무관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출가할 때의 서원대로 상구(上求)하여 생사해탈의 본분사를 해결해 법등(法燈)을 전승함에 불퇴전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하화(下化)로는 대자비심을 발하여 어느 때보다 고통 받고 상처 입은 세간의 중생들을 부처님의 불법으로 교화해 위로하고 치유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오늘 법계품서식은 품수자 스님들의 교화력과 수행력, 지도자의 역량을 갖춘 수행자라는 것을 인정받는 공적인 자리”라고 설명하며 “전법교화의 선두에서 종단과 종도의 마음을 읽어가며 사회와 호흡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계품서식에서 위원장 무관 스님은 품수자 전원에게 서원을 시달하고, 품수자 대표 묘장 스님(비구)과 범우 스님(비구니)에게 가사를, 각현 스님(비구)과 우하 스님(비구니)에게 법계증을 수여했다.

이날 법계품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 낭독 △치사 △법계위원 등단 △법어 △서원시달 △가사수여 △법계증 수여 △법계위원 하단 △발원문 △결어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조계종은 같은 날 오후 1시 ‘대덕(비구)ㆍ혜덕(비구니)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법계를 받은 스님은 대덕 71명, 혜덕 49명 등 총 120명이다. 무관 스님은 품수자 대표인 효신 스님(비구)과 도민 스님(비구니)에게 가사를, 정천 스님(비구)과 도업 스님(비구니)에게 법계증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