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위원회는 10월 26일 '사불수행첩 〈보디〉를 비롯한 1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황두현·넘버스 作 '사불수행첩 〈보디〉'. <사진=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 등 15개 작품 선정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ㆍ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개최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에서 사불수행화첩 〈보디(Bodhi)〉가 대상을 수상했다.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정호 스님ㆍ불교신문 사장)는 10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응모작품을 심사하고 ‘사불수행첩 〈보디〉’를 비롯한 15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불교박람회는 9월 9일부터 29일까지 전통ㆍ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작가ㆍ디자이너ㆍ업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주제는 ‘명상용품’으로 심사위원은 위원장에 정호 스님,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 개발실 최성재 실장 등이 맡았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조계종 총무원장상)으로 선정된 ‘사불수행첩 〈보디〉’는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했다. 작품은 전통채색기법과 색상을 소개하고,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을 사불하는 수행화첩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불화를 소장하고 명상ㆍ기도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받는다.

최우수상(운영위원장상)에는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가 우수상에는 오리스튜디오ㆍ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종)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등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입선작에는 △커스텀 연꽃장신구(은빛길) △명상캔들(108 붓다아트) △은향도구 세트(세령) △약사여래 명상등(붓띠)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윤조각실) △불상 인센스 홀더(모스크 스튜디오)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달비) △단청문양 받침(마니불교) △무아(코마) △연화문매명 향초(비비스토리) △일상 소의 연(蓮)(도예공방 다움)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정호 스님은 “이제는 상품의 대상이나 선정의 문제를 넘어서 이 상품이 어떻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침체된 전통문화산업 및 문화예술계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불교박람회 홈페이지(http://www.bexp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상품 홍보를 위한 온라인 불교박람회 특별페이지 운영과 불교신문 광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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