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0월 20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재를 봉행했다.

4·3평화공원 위령광장서 위령재

한국불교지도자들이 제주4·3 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한 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10월 20~2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한 ‘한국불교지도자 불교·역사문화 순례’ 첫 날인 20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재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재에는 종단협회장 원행 스님과 수석 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등 회장단과 상임이사·이사 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4·3희생자 유족회,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스님들은 희생자 명예회복 및 치유에 대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고, ‘코로나19 이후 사회 변화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강좌와 토론도 진행했다.

또 3·1 독립운동에 앞서 일어난 항일운동의 유적지인 무오법정사터를 참배하고, 일제 강점기 유적지인 알뜨르비행장터와 송악산 진지동굴, 셋알오름 등을 탐방했다. 이밖에도 제주 관음사와 해월굴 등도 참배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