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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승격
국보 제333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15세기 한의서 등 5건 보물 지정

고려시대 고승인 희랑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0월 21일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 제33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활동한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이다. 희랑대사상은 고려시대인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문화재청은 “후삼국 통일에 이바지했고, 불교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희랑대사라는 인물의 역사성과 시대성이 뚜렷한 제작기법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조각상은 고려 초 10세기 우리나라 초상조각의 실체를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아울러 희랑대사의 높은 정신세계를 조각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탁월하다.”고 국보 승격 이유를 설명했다.

희랑대사상 지정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의 과학 조사 결과, 희랑대사상은 얼굴과 가슴·손·무릎 등 앞면은 건칠(乾漆)로, 등과 바닥은 나무를 조합해 만들었고 후대의 변형 없이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면과 뒷면을 결합한 방식은 보물 제1919호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처럼 신라~고려 초에 해당하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불상조각에서 확인되는 제작기법이다.

우리나라에 문헌기록과 현존작이 모두 남아있는 조사상은 ‘희랑대사좌상’이 유일하며, 제작 당시의 현상이 잘 남아 있고 실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내면의 인품까지 표현한 점에서 예술 가치도 뛰어나다.

이밖에 15세기 조선시대 한의학 서적인 〈간이벽온방(언해)〉은 보물 제2079호,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은 보물 제2080호,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1호)’·‘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보물 제2082호)·‘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3호) 등 김해 지역 고분에서 출토된 목걸이 3점을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2079호 <간이벽온방> 언해(권수제). <사진제공=문화재청>
보물 제2080호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사진제공=문화재청>
보물 제2081호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사진제공=문화재청>
보물 제2082호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 <사진제공=문화재청>
보물 제2083호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 <사진제공=문화재청>

이강식 기자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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