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관심 높으나, 절반 이상 방북 및 통일 교육 부족”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절반 이상이 방북 경험이 없고, 통일교육 경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은 10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을 대상으로 한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44명의 스님이 참석했다.

설문 문항은 △통일의식 △대북인식 △통일교육 △남북불교교류 및 기타 등 4개 분야로 구분됐고, 총 23문항으로 이뤄졌다. 민추본은 이번 설문문항을 위해 통일연구원, 민주평통 등 통일 관련 민관단체 및 기관의 통일의식 조사를 참조했다. 특히 남북불교교류 분야는 그동안 대북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민추본이 추가한 문항이다.

설문결과 절반이 넘는 교역직 스님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방북 경험이 없고, 통일교육 경험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추본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불자 통일교육 및 남북불교교류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참조할 만한 결과가 많았다.”면서 “이번 샘플링 조사를 통해 향후 더 많은 불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경우 문항을 수정하고 보완할 지점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수의 불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설문문항도 더욱 보완해 갈 예정”이라며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많은 불자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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