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하나되기가 고려인과 함께하는 ‘DMZ 통일 역사기행’을 열고, 남북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호로고루성을 둘러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나누며하나되기>

10월 17일, 임진강 8경ㆍ광개토대왕비 등 탐방

천태종이 설립한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가 고려인을 대상으로 ‘DMZ 통일 역사기행’을 열고, 남북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ㆍ천태종 사회부장)는 10월 17일 파주 일대에서 고려인과 함께하는 ‘DMZ 통일 역사기행’을 개최했다. 통일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통일 역사기행에는 안산과 인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후손 3ㆍ4세 60여 명이 참가했다.

통일 역사기행에 참가한 고려인들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1920년 항일투쟁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기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경의선 열차 및 독개다리 △망배단 등을 둘러봤다.

이외에도 임진강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임진강 8경을 따라 숨은 절경을 감상하고, 호로고루성에서 광개토대왕비를 탐방하는 등 과거 오랜 전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역사기행은 고려인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평화교류와 통일기원 망향제를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역사기행에 참가한 김 나제즈다 씨는 “경의선 기차를 타고 개성과 신의주를 통해 러시아로 여행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나제즈다 씨를 포함한 고려인들은 1937년 연해주 한인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과 구 소련지역에 거주하는 약 50만 명의 한민족 동포이다. 지난 2007년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한 고려인 3·4세들이 안산과 인천 등 대도시에 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나누며하나되기는 고려인 정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과 ‘동지팥죽 나눔’, ‘청소년 책가방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나누며하나되기(02-730-2401) 

통일 골든벨에서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고 있다.
통일 골든벨을 마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고려인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통일기원 망향제를 지냈다.
통일기원 망향제를 지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인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모습.
독개다리 북녁땅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
참가자들은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기 위해 임진강 두지나루 등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이 임진강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임진강 8경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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