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거 스님이 미얀마 현지 참가자들을 위해 사찰음식 조리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불교문화사업단-주미얀마 대사관, 실시간 소통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한국의 사찰음식을 직접 따라 만들고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9월 26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사찰음식 홍보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미얀마 언론사 ‘일레븐’ 계정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한국과 미얀마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는 물론 뚜라우아웅꼬(Thura U Aung Ko)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미얀마 불교계 큰스님인 시따구 스님(Sitagu Sayadawgyi)등이 축사를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여거 스님(소림사 주지)이 조리과정을 시연하면,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에서 초청한 참가자들이 이를 바로 따라해 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여거 스님은 두부 소박이 튀김, 콩국수, 고수 겉절이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현지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사찰음식에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였다

미얀마에서는 현지에서 열렸던 한식 콘테스트 2등에 선정된 눼이텟텟툰(Nway Htet Htet Tun), SNS 팔로워 31만 명을 보유한 어린이 인플루언서 캐서린 리틀 셰프(Katherine Little Chef), 미얀마 한국대사관저에서 근무하는 딸레포(Tha Lae Phaw) 셰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의 사찰음식을 사찰음식 전문가인 여거 스님으로부터 직접, 그것도 실시간으로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생활문화에 적합한 사찰음식을 더욱 다양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사찰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관계망을 구축해 앞으로도 사찰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1만 명이 시청한 이번 행사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다시 볼 수 있다(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52528491913963&id=162779755414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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