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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대면으로 봉행된 무차평등대재

천태종이 9월 10일부터 5일간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천태종무차평등대재’를 봉행했다. 수륙영산대재와 생전예수재 그리고 삼회향놀이로 이어지는 무차평등대재는 수백만 천태종 불자들이 동참을 기다려온 대규모 불교의식이다. 하지만 천태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해 무차평등대재 재의식을 비대면으로 전환, 유튜브를 통해 전국 불자들에게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도들의 기도·법회·의식 동참은 해당 종교를 유지하고 지탱하는 신앙심의 바탕이자 경제적 지지대다. 그럼에도 천태종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심대한 점을 감안, 신도들의 직접 동참이 불가능한 무차평등대재를 선택했다. 이 같은 결정은 천태종의 대승적 결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천태종은 앞서 8월에도 어린이·청소년 불자를 대상으로 글·그림잔치를 취소했다. 9월 26일 구인사에서 개최하려던 제6회 천태어린이찬불동요제는 온라인 형태로 전환, 전국 해당 사찰에서 참가 어린이가 찬불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해 제출하면 추후 취합해 심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10월 중순 구인사에서 개최하려던 법화예찬대회도 취소했다.

천태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적극적 협조는 정부에서도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8일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지도자 1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불교계에 깊은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천태종의 비대면 무차평등대재는 ‘애국불교’를 삼대지표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천태종다운 결정이자 종교계의 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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