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가르침 21개 이야기로 엮어
원행 스님/조계종출판사/16,000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百萬願力結集)’을 발원하며, 행복한 삶을 좇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담은 명상집을 출간했다.

책은 △스승의 무거운 은혜 △청정한 삶 등 총 21편의 단편으로 구성됐으며, 부처님과 옛 성현들이 남긴 가르침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한 ‘마음실천법’을 제시한다. 또 바른길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책 이름에 쓰인 ‘백만원력’은 조계종이 추진하는 ‘백만원력결집불사’에서 가져왔다. 천만 불자의 정성을 하나로 모아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건립하고, 천 년 넘게 넘어져 있는 경주 남산 열암곡의 마애불을 일으켜 세우는 등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청사진으로 제시됐다.

저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처럼, 지극하고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은 결국 큰 성과를 이루고야 만다.”면서 “백만원력결집을 통한 백만 송이 서원의 꽃은 우리 사회의 절망과 고통을 희망과 행복으로 바꾸는 세계일화(世界一花)를 피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행 스님은 월주 스님을 은사로 1973년 금산사에서 출가했다. 교구 본사주지협의회장, 제11·12·13·16대 중앙종회의원, 제16대 중앙종회의장, 중앙승가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 13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취임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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