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9월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반도평화선언'을 위한 서명 동참 호소 영상을 공개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명예대표 원행 스님이 영상을 통해 서명에 동참해 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유튜브 갈무리>

9월 22일, 7개 종교 지도자 영상 공개

불교를 비롯한 한국 7대 종교 지도자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9월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hannel/UCZ-TJPDAOjHz2CBiS5d1G0g)을 통해 ‘한반도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을 위한 서명 동참을 호소하는 7대 종교 지도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뜻을 전 세계적으로 모으기 위한 국제 캠페인으로 7월 27일 발족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한 2020년부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의 서명과 각계의 지지선언을 통한 한반도 평화 이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명예대표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동참 호소 영상을 통해 “(한국전쟁은)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기에 많은 희생자를 낸 참혹한 전쟁”이라며 “우리 손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종교인 모두 평화로 가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지난 70년은 한국전쟁의 트라우마 치유와 분단 냉전 체제의 극복 없이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했던 시간”이라며 “끝나지 않은 70년 전쟁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도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1억 명 서명 운동은 공동 운명체로서 평화에 관한 관심과 교착 상태의 남북미 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이제 70년 전쟁 상태를 끝내고자 천도교를 비롯한 7대 종교와 4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반도 종전 캠페인을 시작한다.”면서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도 “한반도 평화는 한반도에 국한된 평화가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반도평화선언’에 동참해 횃불을 들자.”고 격려했다.

한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국내외 400여 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으며, 종교계에서는 25일까지 각 종교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한반도평화선언’을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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