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

최근 논란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차별금지 교육용 소책자가 출간됐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이하 종평위)는 9월 1일 차별금지 교육용 소책자인 <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를 발간했다.

조계종은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책자는 볼교계 내외의 차별인식 향상을 위해 발간됐으며, 전국 주요사찰과 불교대학ㆍ대불청 지구ㆍ대불련 지회ㆍ중앙승가대ㆍ전국비구니회 등에 배포했다.

총 20쪽 분량의 책자에서는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여는 글을 시작으로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은 평등 승가의 원칙 △나와 같이 남을 사랑하라는 동체대비의 가르침 등을 통해 불교의 평등사상을 알리고 있다.

이어 나라와 민중과 함께해온 불교가 오히려 근세사에 있어 당했던 탄압과 차별의 역사를 알리고, 현재 한국의 차별과 관련된 각종 통계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간단한 문답과 차별대응 요령 등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종평위 관계자는 “이 책자를 통해 많은 불자들이 불교적 시각에서 당당하게 차별금지를 주장하고 사회적 불의에 대응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