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 31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8월 31일, “기조 가지고 둥글게 풀어나가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기조를 가지고 남북문제를 둥글게 풀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8월 31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국민이 (이인영 장관에게)거는 기대가 커서 책임이 무거울 것 같다. 시간을 두고 멀리 바라보며 일을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올해 봉축사에서 ‘세상은 하나의 인드라망으로 연결돼있다.’고 하셨는데, 정부에서도 남북관계가 평화, 경제 공동체를 넘어 생명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평화의 시대로 갈 수 있도록 불교계에서도 남북 협력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또 “2019년에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건물을 세워, 남북평화를 위한 물꼬를 트자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남북관계가 경직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종교계에서 남북 대화에 앞서 먼저 길을 열어주신다면 더 많은 국민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불교계에서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과 관련한 내용이 구체화된다면, 원만히 추진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이날 환담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ㆍ총무부장 금곡ㆍ문화부장 오심ㆍ사회부장 성공 스님, 현창하 장관정책보좌관, 오미희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등이 배석했다. 

환담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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