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신행활동 지도용 안내서

스님이 사찰에서 재가신도의 신행활동을 지도하는데 올바른 방향을 잡아 줄 신행안내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스님들이 신도들의 신행활동을 이끌 때 참고할 수 있는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를 발간했다.”고 8월 25일 밝혔다.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는 사찰 신행활동 지도용 안내서다. 포교원은 포교연구실에서 제1차 서울, 제2차 부산, 제3차 광주 등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별 모범사찰을 방문했다. 여기에 1,500여 명의 포교사와 신도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집대성한 기초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조계종 신도 신행안내서>는 신도들의 신행활동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지침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신행활동은 교육·기도·의례·수행·보살행의 다섯 범주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신행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의 삶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신행활동을 통해 개인의 불성과 사회적 불성 모두 구현되어야 한다.’ △‘신행활동을 통해 종교 체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신행활동은 신행기간이 길어질수록 내용과 형식이 심화 확장되어야 한다.’ 등이다.

또한 ‘신행에 대한 신도 요구분석’을 통해 신도들이 어떤 신행활동을 원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행 지침 활용을 위한 신행 프로그램 안내’에서는 일일 신행프로그램, 시행기간에 따른 신행프로그램, 연령별 신행프로그램, 가족의례 프로그램 등 범주별로 적용할 수 있는 신행지침을 구성해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행지침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서는 신행안내서, 단계별 신행 매뉴얼, 사찰 불교대학과의 연계방안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다뤘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사찰을 새로 찾은 신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탈종교화 현상에서 우리 스님들의 역량과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교원에서 신행안내서를 펴내게 된 것도 같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신도 신행안내서는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조계종 교구본사와 전법 중심도량, 불교대학 등에 우편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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