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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교계가 보여준 종교활동의 사회적 모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천태종을 비롯한 불교계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전환, 종교 활동의 사회적 모범을 보이고 있다. 천태종은 매년 여름,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전국 어린이·청소년 불자를 대상으로 글·그림잔치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8월 23일로 예정됐던 ‘제11회 천태 어린이·청소년 글·그림잔치’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전국 30여 개 사찰에 분산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려던 계획도 취소한 셈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도 8월 6~8일 2박 3일간 유튜브 라이브와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 ‘2020 KBUF 영부티스트캠프 인 온라인’을 개최했으며, 학술지 〈불교평론〉은 8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예정이던 심포지엄을 24·25·27일 사흘간 녹화해 28일 불교방송 유튜브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앞서 6월 말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도 여름지도자강습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는 8월 19일자로 “모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든 형태의 모임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대전 등 코로나19 확산 지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종교의 특성상 ‘비대면’은 분명 종교 활동을 위축시키므로 어떤 종교도 이 같은 조치를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의 역할이 중생을 가난·고통·병고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악을 선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이끄는데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불교계의 모범처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시책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

금강신문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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