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의 화장실 내부.

11월 13일까지, 환경 개선 위해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미얀마 아이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11월 13일까지 ‘제야아웅 마하학교 화장실 건립 기금 마련 캠페인 - 화장실 고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제야아웅 마하학교는 5세 아동부터 8학년 중학생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배움터다. 그러나 학생 수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한 탓에 수업 진행과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야아웅 마하학교는 1994년 건립 당시 9칸이었던 화장실은 오랜 시간이 지나며 노후화되고 태풍에 파손돼, 현재 5칸만 이용 가능하다. 쉬는 시간 동안 450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가 이용하기에 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미얀마의 더운 날씨로 인해 화장실에는 악취와 벌레가 가득하다. 학교에서는 곧 등교할 아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지만, 오히려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들의 질병으로 이어질까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은 “많은 아이들이 질병 걱정 없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정성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미얀마 아이들의 환경 개선과 질병 예방을 위한 화장실 건립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카카오 같이가치(http://bitly.kr/pRC0t0vjIaE)’를 이용해 동참할 수 있으며, 지원에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 및 사찰 단체는 후원계좌(KEB하나은행 246-890014-96704, (사)지구촌공생회)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8년 미얀마 지부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개의 교육시설(공립학교 4개교ㆍ사원학교 6개교)과 47기의 식수시설을 건립하여 운영,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자립’을 위해 정부와 주민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관심과 기여를 이끌어내 교육ㆍ식수 시설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노후와 태풍으로 파손된 화장실.
파손돼 오물이 새는 정화조 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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