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대조전 봉황도(국가등록문화재 제242호). <사진=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유물 소장품
8월 19일, 누리집에서 공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8월 19일부터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공개한다.

이번 공개하는 ‘소장품 100선’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대표 유물들이다. 소장품은 국보와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을 포함해 전문가와 내부 연구자의 검토를 거친 95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투표 선정한 5점이다. 주제별로 △어보‧인장 △의궤‧기록 △과학‧무기 △궁궐‧건축 △공예 △회화 △복식 △어가‧의장 등 8개 분야다.

대한제국 선포 때 제작한 고종황제의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조선왕조의 시작부터 철종까지의 방대한 기록을 담은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3호, 오대산사고본), 세조 연간 일등공신에 올랐던 무신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 1920년 황실 화가 김은호가 그려 대조전에 부착한 벽화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국가등록문화재 제243호) 등이 공개된다.

또한 4일간 1,000여 명의 국민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유물은 고종 가상존호 옥보와 옥책(高宗 加上尊號 玉寶·玉冊), 이하응 인장(李昰應 套印), 경우궁도(景祐宮圖), 군안도 병풍(群雁圖 屛風), 용 흉배 목판본과 지본(龍胸褙 木板本·紙本) 등이다.

엄선한 100선의 소장품은 고해상도의 다양한 개별 사진과 설명 자료, 참고 사진 등과 함께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소장품 100선’은 조선시대 최고 수준의 예술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왕실유물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연구와 상품개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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