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과 내빈들이 들어 올린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대들보.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
참석 대중 “불사 원만 회향·코로나 조기 종식” 기원

김해 지역에서 천태법화의 가르침을 전하는 천태불자의 정진도량이자 김해시민들의 정신적 휴식처로 활용될 김해 해성사 종합불교회관의 대들보가 올려졌다. 참석 대중들은 불사의 원만 회향과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원했다.

해성사(주지 월도 스님)는 8월 17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종합불교회관 건립 현장에서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상량 법요식’을 봉행했다.

해성사는 지난 2017년 12월 16일 종합불교회관(연면적 2,570여 평에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 기공식을 봉행한 바 있다.

이날 상량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깊은 신심으로 이어 온 반 백 년의 세월, 거룩한 도량 이룩하려는 청정한 발원, 법의 등불 되어 타오르니 상서로운 터전 위에 정각도량 장엄하게 펼쳐지는구나. 지극한 정성으로 법의 기둥 받쳐 드니 호법성중 옹호하며 사부대중 기쁨 속에 국태민안 기도하니 불보살님 가피하시리. 정법의 깃발 아래 삼보에 귀의하여 일심칭명 정진 속에 무량공덕 지어가며 대작 불사 귀한 인연 원만하게 성취하여라.”고 상량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사를 추진하시고 상량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신 주지 월도 스님, 신도회 간부님들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김해지회 불자님들은 종합불교회관 불사를 통해 신심이 더욱 견고해지고 원력도 높아지며 각자의 소구소원이 성취되고 만생명과 더불어 해탈지견을 성취할 것”이라고 격려하고 “시대가 힘겨워질수록 불자들의 신심이 깊어지고 정진과 기도가 간절해야 한다. 오늘 상량식의 공덕이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는 힘찬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량법어에 앞서 주지 월도 스님은 개회사를,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상량문을 낭독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고대 가락국의 번성한 기운이 가득한 김해 지역에 제불보살의 밝은 가르침이 전해지고 상월원각대조사의 장엄한 원력이 전해지니 아유타국의 불심이 깃든 옛터에 다시 천태법화의 일승묘법이 도래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오늘 장엄한 원력을 모아 해성사가 종합불교회관의 들보를 올리니, 만대를 전하는 정법의 원천이 되리라. 사부대중 일심으로 지심공덕 노래하여 정토의 문을 열고 극락의 길을 넓혀라.”는 내용의 상량문을 낭독,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상량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지 월도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오늘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상량 법요식에 동참해주신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 지역 국회의원님과 지자체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월도 스님은 “해성사 종합불교회관은 천태종 종지종통을 헌창하고 시대의 정신과 부합하며 정법포교와 기도정진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신심과 원력을 길러주는 도량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대승불교의 궁극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상량식에 동참하신 사부대중께서는 더욱 깊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보다 많은 시주 단월들의 공덕이 모이고 쌓여지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상량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건립은 김해지역에 큰 의미가 있는 불사다. 상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한 뒤 “종합불교회관이 낙성되면 불자들의 신행공간은 물론 청소년·어르신 등 김해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도량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해성사는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도량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종합불교회관이 낙성되면 신도들에게는 정진도량, 김해시민들에게는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참석 대중은 자리를 옮겨 종합불교회관 대들보를 들어 올렸으며, 종합불교회관 불사의 원만 회향과 최근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일심으로 기원했다.

한편 해성사는 상량 법요식에 앞서 사찰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사찰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참석자 명부를 작성하는 한편 의자 간 간격도 1m 이상 띄우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 방침을 준수, 감염병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상량 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김성우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 △상량법어 △치사 △축사 △축가(해성사합창단) △축원 및 정근 △상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상량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상량문을 낭독하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해성사 주지 월도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형 크레인이 해성사 종합불교회관 대들보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
축사하는 민홍철 국회의원.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성우 해성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비말 차단용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축가를 부르는 해성사 합창단.
해성사 관계자가 법요식에 앞서 사찰을 찾은 불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법요식에 참석한 불자가 명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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