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8월 14일 구례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긴급재난 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8월 14일, 해외 이주 다문화가족 위해
긴급 생필품 구입 등 생계비 사용 예정

기록적인 후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지역의 해외 이주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금이 전달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은 8월 14일 구례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운 스님)에 긴급재난 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피해 소식을 접한 복지재단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다문화가정 10가정에 전달돼 긴급 생필품을 구입하는 등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예측하지 못했던 재난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갖고 이 시기를 극복하길 염원하며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정성과 마음을 모았다. 아픔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다문화가족대표로 참석한 이윤우 구례군다문화가족협의회장은 “잠을 자다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기 전에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수압 때문에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을 부수고 겨우 탈출했다.”며 “우리에게 안전한 울타리이자 든든한 둑이 되어주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화엄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힘차게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엄사 총무국장 관문 스님은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스님들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에 앞장서서 열심히 돕겠다.“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관내 어려움에 함께 해주셔서 군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과 센터를 운영ㆍ지원하고 있는 화엄사 총무국장 관문ㆍ사회국장 해덕ㆍ포교국장 우범 스님, 김순호 구례군수,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이재민들을 위한 빠른 복구와 안정을 기원했다.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다문화가족대표로 참석한 이윤우 구례군다문화가족협의회장에 지원금을 전달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