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광명사는 8월 13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광도 스님을 초청해 '관음참의'를 봉행했다. 관음주송을 하는 스님과 신도들. <사진=부산 광명사>

8월 13일, 광도 스님 초청

천태종 부산 광명사가 6월 15일(윤 4월 24일)에 이어 육근참회하며 관음주송(觀音呪誦)으로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실상을 깨닫는 행법인 ‘관음참의(觀音懺儀)’를 진행했다.

광명사(주지 개문 스님)는 8월 13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천태종립 금강대학교 교수인 광도 스님(공주 개명사 주지)을 초청해 ‘관음참의’를 봉행했다.

관음참의는 도량을 청정히 한 뒤 관세음보살을 청해 육법공양(六法供養)을 올리고, 육근참회(六根懺悔)를 하며 관음주송(觀音呪誦)으로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실상을 깨닫는 행법이다. 관음참의는 크게 △도량엄정(道場嚴淨)-착의(着衣)·귀의(歸依)·장엄(莊嚴) △청관세음(請觀世音)-거불(擧佛)·청사(請詞)·공양(供養)·찬탄(讚嘆)·정례(頂禮) △오회수행(五悔修行)-참회(懺悔)·권청(勸請)·수희(隨喜)·회향(迴向)·발원(發願) △관음주송-행도(行道)·독경(讀經)·좌선(坐禪) 등으로 나눈다.

의식에 앞서 광명사는 광도 스님의 〈관음참의〉를 재편집 및 출판해 교재로 사용했다. 지난 6월 15일에는 신도들이 교재를 바탕으로 관음참의 △준비과정 △육법공양 예법 △참회의식 등을 익혔다.

이 자리에서 주지 개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관음참의 의식을 바탕으로 신행생활을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육법공양, 참회의식 등을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참회가 이뤄져 육근(六根)이 더욱 청정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광도 스님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은 집중호우, 자연재해, 전쟁, 기상이변 등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삼보에 대한 공경과 믿음, 참회를 올리는 여법한 의식으로 모든 액운이 소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사는 매달 음력 24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관음참의 의식을 봉행한다.  

관음참의 의식 중 권청발원을 하고 있는 개문 스님(왼쪽)과 광도 스님(가운데).
광명사 주지 개문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관음참의 의식을 설명하는 광도 스님.
관음참의 의식 중 쇄수 산화 의식을 수행하고 있는 신도들.
육법공양을 올리는 신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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