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사진=국립춘천박물관>

11월 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서

강원 지역에 다수 남아있는 ‘철불’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11월 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 특별전을 개최한다. 철불은 고려 초기 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강원 지역에 다수 남아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지난 3년간 철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왔고, 올해 그 결과물인 <소장품 연구보고서Ⅲ - 강원지역 철불의 과학적 조사ㆍ분석 보고서Ⅰ> 간행과 더불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특별전에서는 강원 지역 철불의 조성 시기와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철불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무게 250㎏ 내외인 철불의 내부는 그 무게로 인해 그동안 공개된 적이 드물었으나, 이번 전시에서 상시 공개된다.

이와 함께 과거 국립박물관에서 수습한 홍천 물걸리사지 출토 철불편의 얼굴 3D 복원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된다. 물걸리사지에서 확인된 철불편은 2개체로 추정되며, 국립춘천박물관은 이 중 한 개체의 얼굴을 3D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철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강원의 또 다른 대표 문화재인 철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보존과학의 성과를 보이는 전시인 만큼 철불의 3D 데이터를 활용하여 만든 소형 거푸집으로 ‘나만의 철불 수호신’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당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문의.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033-260-1523)

약사불.<사진=국립춘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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