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청년불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59명의 학생과 39곳의 불교동아리에 7월 20일 총 2억45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수상의 세부내역은 초등생 2명, 중등생 5명, 고등학생 10명, 대학생 36명, 대학원생 11명이 리더상을, 초등학교 2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1곳, 대학교 20곳, 대학원 1곳이 동아리상을 받았다. 이는 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대원청년불자 리더상 및 동아리상을 제정한데 따른 것이다. 진흥원은 이 시상제도를 매년 실시할 방침이다.

진흥원이 ‘대원청년불자 리더상 및 동아리상’을 제정한 것은 크게 칭찬받을 만하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불교의 급속한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 지 이미 오래다. ‘불교 노후화’란 젊은 불교의 침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때 젊은 불자의 활성화를 위해 이와 같은 상을 제정하고 지원금을 전달한 것은 훌륭한 결정이고, 선택이다.

진흥원은 한국불교 중흥이란 대업을 이루고자 서원한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에 의해 1975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한국불교는 그간 진흥원의 다방면에 걸친 지원에 힘입어 적지 않은 성과를 축적해 왔다. 통일법요집의 출간을 비롯해 군부대 포교, 각종 불교관련단체의 활동지원 등의 중심에 진흥원이 있었다. 특히 한국불교의 숙원이었던 불교방송의 설립도 진흥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출·재가를 아우른 대중불교운동은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이렇듯 진흥원이 청년불교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대원청년불자 리더상 및 동아리상’을 제정했다니 더 없이 기쁘고 반갑기 그지없다. 진흥원의 활약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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