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공동
대법당서, ‘<법화경>과 관음신앙’ 주제
천태종 서울 성룡사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성룡사(주지 진철 스님)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는 7월 19일 오전 11시 경내 대법당에서 ‘<법화경>과 관음신앙(觀音信仰)’을 주제로 ‘성룡사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서울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오늘 학술대회 주제는 ‘<법화경>과 관음신앙’”이라며 “우리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법화경>과 천태불자들의 수행과 신행의 바탕이 되는 ‘관음신앙’에 대한 논문 발표와 토론을 통해 법화 사상 연구에 대한 성과와 신행이 한층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 학술대회가 <법화경>을 근거로 하는 천태 신행의 좌표를 보다 분명하게 밝혀주고, 이사가 원융한 천태 신앙의 길을 더욱 넓혀줄 것”이라면서 “뜻깊은 학술대회를 위해 훌륭한 논문을 발표해 주시는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사회자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앞서 주지 진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성룡사는 365일 개방돼 있으며 24시간 쉼 없이 관음정진(觀音精進)의 염불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도량”이라며 “천태종 소의경전인 <법화경>과 ‘관음신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고, 학술대회에 참석한 사부대중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기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네 분의 발표는 학술적 연구 성과를 뛰어넘어 새롭고 참신한 연구발표가 될 것”이라며 “종합토론을 통해서는 <법화경>과 ‘관음신앙’의 사상적ㆍ신앙적 미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는 △금강대 교수 광도 스님의 ‘<법화경>에서 제3 비유품과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의 비교연구’(논평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이기운 동국대 교수의 ‘조선후기 천태사상 수용(受容)’(논평 조명제 신라대 교수) △황상준 동국대 교수의 ‘<한국비구니수행담록>의 관음신앙 가피사례 연구’(논평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최봉수 불교학자(김희 인제대 교수 대독)의 ‘귀류논증법과 정황증거법에 의한 관세음보살 존재성 고찰’(논평 김미숙 동국대 교수) 등의 글이 발표됐다.
발표가 끝난 후 발표자 및 논평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주지 진철 스님은 총평을 통해 “앞으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삼대지표에 대한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성룡사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해 발표해주고, 논평해준 교수님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신도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룡사는 입구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학술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으며, 인적사항을 기록했다. 또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의자도 1M 간격으로 띄워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