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까지 서울 원앙아리서

박준수·정지아 작가의 초대전이 8월 14일까지 한 달간 서울 서대문 원앙아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박준수 작가는 바이러스와 환각을 주제로 어려운 시기를 직시하고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정지아 작가는 이와 대비되는 자연과 생명, 숨결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전시회 제목을 파이팅의 순우리말인 ‘아리아리’로 정한 것도 서로 힘을 북돋아주길 바라는 이유에서다.

동양화를 전공한 박준수(1972~) 작가는 추상미술작가다. 지하철역 풍경소리작가로 활동하면서 전국 2,400여 개 지하철역에 글과 그림의 풍경소리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동양화의 수묵과 채색계열의 구상적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풍경소리3권>·<풍경소리4권>·공동저<개에게 우유를 먹이는 방법>등이 있다.

정지아 작가는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다. 단순히 캔버스 위해 그려진 것이 아닌, 붙이고 쌓아 올려진 자연의 이미지들은 보기만 해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절로 들리는 것 같이 청각적이며, 촉각적이다. 이로 인해 작품에는 자연과 생명의 숨결이라는 작품의 주제가 더욱 분명히 드러나며, 감상자로 하여금 자연의 울림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경험하게 한다.

박준수 작가의 수묵화 '장자의 호접몽'
정지아 작가의 '생명의 숨결_가을환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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