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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종이 칼

노비구니 스님이 전하는 삶의 지혜
법념 스님/민족사/13,800원

경주 흥륜사 한주 법념(法念) 스님이 첫 산문집을 펴냈다.

종이 한 장은 아무 힘이 없지만 종이에 쓰인 글이 금강보검과 같아 백팔번뇌를 다 베어낼 수 있는 것처럼, 책에 담긴 글들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 이름을 <종이 칼>로 지었다.

법념 스님은 천년고도 경주를 산책하며 묵직한 삶의 깊이를 우리와 공유한다. <종이칼>은 스님이 보고 느낀 일상과 기억 속에 담긴 지금 우리들의 삶이다. 스님은 의심하지 않고 무심히 지내왔던 일들에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속을 들여다보면서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혹은 ‘옛 사람들의 지혜가 여기 있었구나.’ 하고 감탄한다.

법념 스님은 지금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중이다. 팔순을 바라보고 있는 비구니 스님이 컴퓨터 자판을 두들길 때마다 주위에서 다들 “이제 그만하시라.”고 한마디씩들 하지만 스님은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잘해내고 싶다.

법념 스님은 나이 칠순에 글쓰기를 배우며 책을 쓴다. 자신이 배우고 느낀 소중한 가르침들을 세상과 공유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매 순간 더 나은 내가 바라는 사람이라면 <종이 칼>이 노스님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곱씹을수록 미소 짓게 하는 삶의 지혜가 될 것이다.

1972년 해해(慧海)스님을 은사로 불교에 입문한 법념 스님은 1976년 수원 봉녕사승가대학 졸업 후 15년간 제방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1992년부터 10여 년 간을 일본에서 불학에 매진했다. 저서로 향곡 스님의 생전 일화를 정리한 <봉암사의 큰 웃음>이 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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