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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천태종이 선도하는 문화포교

천태예술공모대전이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 공모대전은 천태종이 불교예술분야의 저변 확대와 문화 융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행사다. 올해 발표한 공모요강을 보면, 지난해까지 포함된 서예·문인화 부문을 제외한 △불화(전통ㆍ현대) △조각 △공예 △민화 등 총 4개 분야의 작품을 10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접수한다. 또 상금 2,000만원과 상장·상패가 주어지는 대상 외에 최우수상을 부문별로 선정해 각 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상패를 수여키로 했다. 보다 엄정(嚴整)하고 정선(精選)된 발전적 변화에 박수를 보낸다.

사실 천태예술공모대전의 원류(源流)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처음 개최한 천태불교사진공모전이 좋은 씨앗이 되었고, 2013년 더해진 원각서예대전이 양분(養分)이 되어준 덕분에 2016년 천태예술공모대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20세기가 노동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1,7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의 무한한 콘텐츠가 현대 예술문화와 접목·융합을 통해 새롭게 피어난다면, 그것은 하나의 21세기형 포교와 전법의 모델이 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펜데믹(Pandemic,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상황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표적인 분야가 종교다.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특히 불교계는 ‘신도 노령화’란 위기에도 봉착해 있다. 이제는 전각을 짓는 등 외형의 확대로 사세를 키우는 불사(佛事)를 지양하고, 문화·예술분야 등을 통해 신도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포교에 나서야 한다. 천태종이 선도하고 있는 문화포교가 그 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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