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약 7개월간 미뤄졌던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The Life of Siddhartha)’의 전국 순회공연이 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된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씨(대표 프로듀서 김면수)는 7월 17~19일 군포 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5차례에 걸쳐 ‘싯다르타’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8월 14~16일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8월 21~23일에는 대구 수성 아트피아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당초 뮤지컬 ‘싯다르타’는 2019년 9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난해 11월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약 7개월간 연기됐다.

싯다르타 제작진은 다시 시작되는 전국 순회공연을 위해 새로운 연출자를 영입하고, 출연 배우를 교체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 또 관객이 무대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하게 연출했다.

싯다르타 역을 맡은 배우 김보강 씨는 “싯다르타를 성인(聖人)보다는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그가 느꼈을 고통과 고뇌, 마음가짐 등을 작품에 녹여내고 싶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모두 힘든 시기다. 우리 무대가 관객의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뮤지컬 ‘싯다르타’의 연출을 맡은 성천모 씨는 “싯다르타가 더 큰 가치를 이루기 위해 출가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싯다르타의 생애와 선택 등을 바라보며, 관객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올바른 가치로 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감각적이고 인상적인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새로운 무대 기술을 접목시킨 공연이다. 총 120분간 진행되며, △2,600년 전에(Overture) △보석이야기(Jewelry Choice) △차크라바르틴(Cakravartin) △이 고통의 끝에서(End of Pain) △홀로 있지 않아(Not Alone) 등 19곡의 노래로 구성됐다. 

한편 싯다르타 제작진은 6월 23일 서울 조계사 관음전 지하 어린이 법당에서 출연 배우들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공연을 위해 노래를 연습하는 출연진들.
공연장면을 선보이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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