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이 6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의 예방을 받고,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6월 22일,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논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 22일 오후 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리프리야 랑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의 예방을 받고,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조계종은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인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오는 9월에는 부다가야에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날짜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랑가나탄 대사는 “인도의 인구수에 비해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지 않아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정화에 접어들면 원활하게 프로젝트가 추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다가야는 인도의 불교성지 가운데서도 매우 신성하고 중요한 장소다.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또 “지금까지 열 번 가까이 인도 성지 순례를 했다.”면서 “앞으로 부처님 8대 성지에 한국의 사찰을 세워서 불교를 널리 전파해 준 인도에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분황사 건립 도면을 보며 “분황사와 보건소를 함께 세우고 한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상주하며 봉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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