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KYBA 대한불교청년회는 6월 20일 심우장에서 대한불교청년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차지원 중앙부회장, 하재길 중앙회장, 장정화 중앙부회장.

서울 성북구 심우장서, 100주년 사업계획 발표도

사단법인 KYBA 대한불교청년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향후 100주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KYBA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 이하 대불청)는 6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대불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기획했던 대규모 기념행사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하고, 창립 기념법회를 본회 임원 중심으로 축소해 실시한다.

대불청 100주년 기념법회는 △개회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장전문 및 강령낭독 △연혁소개 △활동영상 시청 △인사말 △100주년 준비위원장 인사말 △총재 스님 치사 및 축사 동영상 시청 △대불청 향후 100년 사업 발표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불청은 ‘KYBA(대불청) 향후 100주년 사업 계획’도 발표한다. 대불청은 ‘어둠을 밝히는 청년, 그대는 항상 시대의 등불이어라!’를 기치로 삼고, △성찰(Reflection) △재해석(Reinterpret) △혁신(Renovation) △재탄생(Rebirth) 등의 ‘사리불(4-Re)’을 향후 100년 간 대불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한다.

대불청은 또 창립자인 만해 스님의 사상과 운동성을 계승하고, 청년 불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만해평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해기림사업 △학술·연구사업 △희망인재육성사업 △통일·교육사업 △문화보존사업 △국제연대사업 등을 발전 및 활성화할 계획이다.

하재길 대불청 중앙회장은 6월 19일 서울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불청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그간의 역사를 되짚고, 새 역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한 체계 구축과 내실 있는 운영, 유연한 소통 등을 통해 불교를 잘 이끌어나가는 청년 단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불청은 ‘불교를 통해 민족의식을 각성하고, 조국 광복과 독립을 이루자.’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뜻을 기치로 삼아, 1920년 6월 20일 서울 각황사(현 조계사)에서 젊은 스님과 청년을 중심으로 결사된 ‘조선불교청년회’의 맥을 잇는 불교계 민간단체다.

현재 2개의 직할 청년회와 전국 14개 지구로 구성됐으며, 250여 개 청년 단체가 조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지도자연수교육 △만해백일장 △전국불교청년대회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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